어노인팅 | ANOINTING
아티클
Story

2023 어노인팅 미주 투어
스토리

지난 2월 1일(수) - 15일(수), 2023 어노인팅 미주 투어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 어노인팅 블로그에서는 미주 투어 기간 동안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하루하루 기록한 미주 투어 일지를 공개합니다. 설렘, 긴장, 은혜 가득한 투어의 생생한 기록. 함께 보실까요?

2023 어노인팅 미주 투어(23.02.01 - 23.02.15)

두근 두근 미주투어 시작

총 14명의 멤버(최요한, 강슬기, 백나혜, 송영준, 장승우, 채푸른, 권예은, 이민성, 한상도, 오화영, 박유만, 김영무, 김승빈)로 구성된 이번 미주 투어 팀. 오전 11:30에 함께 모여 약 2시간 동안 티켓팅, 수화물, 출국 심사 등등을 마치고서야 무사히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어요. 올해 첫 해외 투어이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랜 시간 투어 사역이 중단되었던 터라 더욱 큰 기대와 설렘을 안고 출발했답니다.

DAY 1-3

도착하자마자 위기가

13시간 걸려 드디어 도착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각으로 오전 9시에 도착했어요. 짐을 찾은 후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몇 명이 오래도록 나오지 않아 조금씩 초조해지던 중 결국 멤버 몇 명이 세컨더리 룸으로 가게 되는 상황이 생겼어요.(세컨더리 룸에 가게 되면 2차 조사를 받게 되고 길게는 몇 시간 이상의 조사, 최악의 경우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3-40여 분 후 나온 멤버들과 함께 눈물의 상봉을 하고, 맑은 하늘의 샌프란시스코를 만끽할 수 있었어요.

그 후에 금문교도 건너보고 배경 좋은 곳에서 같이 사진도 찍구요. 예쁜 동네도 보고 석양도 보면서 저녁 식사 전까지의 하루를 보냈네요.

첫날 저녁 식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의 첫 집회 장소인 열린 교회에서 준비해 주셔서,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교제하면서 식사하였습니다.

저희가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묵었던 뉴라이프 교회 선교관사진이에요. 숙소는 14명이 매우 친밀하게 묵을 수 있는 좋은 곳이었어요. 덕분에 짐승이 우는 듯한 우렁찬 코골이도 들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이 숙소에서 아침마다 멤버들이 식사를 해먹으며 하루를 시작했어요. 두번째 사진은 한창 시차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있는 멤버들을 위한 요한 간사님 표 부대찌개.

미주 투어 기간 동안 매일 아침 숙소에서 멤버들과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미국 사역 가운데 주시는 마음을 나누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월 3일(FRI) BKUMC 열린교회 집회

드디어 첫 번째 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성도분들과 함께 예배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다른 나라에 있어도 예배에 대한 열정은 같다는 것을 느꼈던 귀한 예배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예배들이 더욱 기대됐어요.

DAY 4

2월 4일(SAT) 뉴라이프교회 워크샵

네번째 날은 뉴라이프교회에서 각 파트별 워크샵이 있었어요. 워크샵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 예배 후에 3시간가량 파트별로 워크샵이 진행되었는데. 이 날은 뉴라이프교회 성도님들만이 아닌 각 교회에서 무려 90명 이상의 분들이 참여해주셨어요. 각 과정마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저희도 더 큰 열심으로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DAY 5

2월 5일(SUN) FGSF 예수인교회 집회

다음날, 미국에 도착한 후 첫 주일을 맞아 FGSF 예수인교회 아침 예배를 위해 서둘러 교회로 출발해야 했어요. 교회로 이동하던 중 이동하던 차량 중 1대의 타이어 펑크로 잠시 지체하게 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다른 멤버들과 합류하여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2023 어노인팅 미주투어 타이어 펑크 에피소드

갑작스런 사고에 다들 당황했지만 빠른 수습 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세팅과 리허설을 마치고 무사히 집회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찬송가를 많이 선곡하게 되었는데, 참 더할 나위 없이 감격스럽고 뜨거웠던 순간였어요. 새로운 예배팀의 노래를 어려워하진 않을지 염려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뜨거웠고 벅차올랐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일하고 계심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워크샵 전체 강의 및 파트별 QnA 시간

코로나로, 또 미국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한 한인교회 계속 바뀌는 지체들과 찬양팀을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한 많은 고민을 나눠주셨어요. 문제에 대한 해결을 다 알 수는 없고 어노인팅이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함께 고민을 나누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격려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약 90분 가량의 파트별 Q&A 시간을 마친 후 인근 재패니즈 타운으로 가서 멤버들과 예수인교회 지체들이 맛있는 롤을 먹으며 교제했어요.

DAY 6-7

잠깐의 여유! 샌프란시스코 둘러보기

아침에 일어나 방을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입니다. 일찍이 일어나 아침을 먹고 아침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멤버들의 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누구 발인지는 모르시겠죠)

3일 연속 집회와 워크샵으로 달려온 멤버들에게 샌프란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샌프란의 맑은 하늘 덕분에 모든 풍경들이 다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어요.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도 걸어보고, 대학 내에 있는 Memorial Church도 들어가 볼 수 있었어요. 후에는 애플 파크도 방문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스탠포드와 애플 파크를 가이드해 주신 뉴라이프 교회의 박재웅 목사님과 두 분의 교회 청년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새누리교회 윤기환 집사님 댁과 함께 저녁식사 후 한 컷

DAY 8

2월 8일(WED) 새누리교회 집회

아침 예배를 드리고 짐을 싸서 오늘 집회가 있을 새누리교회로 이동했어요.

분주하게 리허설을 마치고, 준비해 주신 맛있는 식사 후에,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누리교회 집회를 마지막으로 어노인팅은 샌프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저희가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밝은 모습으로 환송해 주었어요. 집사님들께서 오늘 너무 큰 은혜가 되었다고 손을 꼭 잡아주시며 격려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샌프란에서 받은 사랑을 글로 다하기엔 지면이 모자랍니다. 각 교회의 목사님들, 동행해 준 청년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DAY 9

샌프란 -> 시애틀 이동

미국에 도착한지 9일차 아침!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미국 집 뉴라이프교회 선교관과 작별 인사를 하고 오늘은 시애틀로 이동하는 날이에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무사히 시애틀 도착!

내일 있을 시애틀형제교회 집회를 위해 하루 전날인 오늘 사운드 체크를 한 후, 밤이 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 시애틀을 둘러보았어요. 알카에 비치에서 저 멀리 다운타운 야경을 구경하며 시애틀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DAY 10

2월 10일(FRI) 시애틀형제교회 집회

오늘은 Seattle의 Community Church of Seattle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집회가 있는 날이에요.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마련해주신 아늑한 선교관에서 밤을 보내고 이 날 있을 집회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멤버들과 아침 예배를 드렸어요.

집회 전 주어진 잠깐의 여유 시간을 이용해 시애틀 형제교회 교역자분들과 함께 시애틀 시내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맑은 날씨의 시애틀이 멤버들을 반겨주었어요.

교회로 돌아와 예배 후 파트별로 짧은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멤버들도 이 시간을 통해 넘치는 환대와 사랑을 받고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답니다.

DAY 11

시애틀 -> 포틀랜드 이동, 기차 여행

오늘은 오레곤 포틀랜드로 넘어가는 날. 미주 투어를 몇번 거친 멤버들도 있었지만 미국 기차는 대부분 처음이었어요. 스테이션은 멋스러움이 있는 반면 티켓은 아날로그로 종이에 좌석을 써주더라구요.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보며 오손도손 수다떨며 오다보니 포틀랜드 도착! 오레곤 벧엘장로교회 이광은 전도사님 픽업으로 역에서 교회로 이동하여 다음날 있을 집회를 위해 음향 리허설을 진행했어요.

DAY 12

2월 12일(SUN) 오레곤벧엘교회 집회

마지막 집회 사역을 남겨두고 있는 멤버들을 위한 요한간사님표 김치찌개

주일 아침. 오레곤 벧엘교회의 3부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멤버들은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어요. 3부 예배에 참석한 멤버들을을 위해 예배중 특별히 환대를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번 미주 투어의 마지막 집회가 요한대표님의 인사 후 강슬기 간사님의 인도로 시작되어요. 오늘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 결승전이 저희 집회 시간과 겹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 어렵지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리만치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세대가 함께 어린아이부터 어른 세대까지 함께 예배하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DAY 13

CCLI 본사 방문 및 촬영일정

미주투어 마지막 일정은 CCLI(교회 저작권 라이선스 협회) 본사에 방문해서 찬양 영상을 촬영하는 일정이었어요. 비영어권 국가에서 처음으로 미국 본사에 방문하는 것이라고 얘기해주셔서 무척 영광이었어요. 본사 건물을 짧게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CCLI 촬영을 위한 새로운 편곡 버전의 어노인팅 찬양 영상은 추후에 CCLI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작별의 아쉬움과 감사를 나누었던 미주 투어 마지막 날

벧엘교회 담임목사님과 마지막 저녁식사를 함께한 후 숙소로 복귀해서 이번 투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투어가 처음인 멤버부터 오랜 투어의 경험을 통해 예전과 지금이 오버랩 되는 멤버들까지, 모든 사람이 이번 투어를 통해 느낀 마음과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 짐을 싸고, 새벽 4시 교회 버스를 타고 시애틀로 출발해야하는 다소 빠듯한 일정. 예상하지 못했던 폭설주의보가 발령됐어요. 긴장했던것과 달리 다행히 저희가 이동하는 동안은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어요. 포틀랜드에서 시애틀 공항까지 안전하게 운전을 해주신 오레곤 벧엘교회 교역자 분들 덕분에 제시간에 시애틀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긴 시간 장거리 운전을 해주신 김창윤 목사님과 이광은 전도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시애틀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시애틀 형제교회 분들과 함께

2023년 어노인팅 미주 투어를 마쳤습니다. 이 모든 여정을 통해, 왜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 사역을 통해, 교회와 성도를 격려하고 더불어 함께 예배하는 것에 대한 감사와, 고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얻기도 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주 투어 기간 동안 더없는 환대를 베풀어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14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어노인팅 멤버들

P.S. 이번 투어에 객원 드러머로 함께 사역하며 마음을 나눈 김찬형 형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 블로그 글의 무단 재편집, 기사화를 금합니다.

2023.03.08

글. 최요한, 강슬기, 백나혜, 송영준, 장승우, 채푸른, 권예은, 이민성, 한상도, 오화영, 박유만, 김영무, 김승빈
편집. 강은별, 사진. 어노인팅 편집팀